면접복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늦여름 대학 동기는 찬송가를 부르고 모 대기업에 취직했다. 그리고 후배는 잘 나가는 포워딩회사로 갔다. 나는 아직 취준생이었다. 더위의 절정이 한풀 꺾일 무렵, 욕심과 자존감을 내려놓기로 했다. 중소기업... 생각에도 없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잘나가는 대기업이건 포워딩회사건 유통중견회사건 일단 학점을 따야 졸업을 하니까, 잡코리아와 사람인에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전공을 살리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유명한 모 벤더회사 같은데는 이미 서류와 면접에서 다 떨어졌다. 그렇다면 비슷한 중소기업에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이력서를 넣은지 단 몇일만에... 면접이 덜컥 잡혔다. 면접은 서류 넣고 다음날 오후 시간이었다. 너무 갑자기 잡히는 바람에 부랴부랴 정장만 챙겨입고 나가고 넥타이도 깜빡했다. 집에서 2시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