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지하 중국집 회사 앞에는 자주 가는 중국집이 있었다. 물론 내가 가는 중국집이 아니라 회사에서 가는 중국집이다. 홍대라서 주변에 맛집과 회식할 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지하 중국집은 고정적인 장소였다. 우선 회사 정문을 나와서 20걸음 정도 밖에 안된다. 그리고 내부 공간도 10명 남짓 밖에 못들어가는데, 회식을 하면 딱 우리 부서가 들어가면 가득 찼기 때문일까? 이유가 어떻던 간에 그 중국집은 많으면 1주일에 한 번,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갔다. 점심은 제외하고. 그러던 어느 늦 가을, 그 중국집에서 따뜻한 깐풍기와 깐쇼새우, 볶음 짜장을 먹기로 했다. 날도 추워지니 뜨끈한 중화요리에 한 잔 하다는 의미였으나, 여름에는 이열치열이었다고 하고 평소에는 가까운데 가자고 하고, 이유는 항상 달랐으나 목적지는 항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