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말, 어느 고시원 첫 출근일이 금요일이었어서 주말에는 고시원을 보러 다녔다. 미리 직접 답사했던 곳을 방문하고, 꼼꼼하게 상담했다. 그렇게 알아본 곳 중 월 33만원만 내면 되는 고시원을 선택했다. 기숙사에는 살아봤지만 고시원에는 살아본 적이 없었고, 그저 잠만 자는 공간만 있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만 했다. 회사까지 걸어서 단 5분거리, 대부분 큰 차이는 없었고, 창이 있고 없고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창이 있는 곳은 2~3만원이 더 비쌌고, 방이 한뼘이라도 넓으면 10만원이 비쌌다. 그렇게 결정한 방은 고시원 한 가운데의 창문 없는 방. 잠만 자면 되는 공간이라 생각했기에 최소한의 공간만 필요했다. 머리와 발끝이 동시에 닿았으나 몸을 뉘일 곳은 충분했다. TV도 구형이었지만 일단 나오고는 있었고, 작은 냉장고도 있었다... 이전 1 다음